주짓수를 배우면 자주 듣는 표현이 있습니다.
“거기는 나쁜 포지션입니다.”
마운트 아래에 깔리거나 사이드 마운트에 갇히면 불리한 상황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런데 히론 그레이시는 조금 다른 관점을 제시합니다.
“나쁜 포지션이 아니라 나쁜 상황이 있을 뿐입니다.”
처음에는 이해하기 어려운 말입니다.
상대에게 깔려 움직이지 못하는데 어떻게 나쁜 포지션이 아닐 수 있을까요?
위치와 위험은 같은 것이 아닙니다
사이드 마운트 아래에 있다고 생각해보겠습니다.
물론 일반적으로 불리한 위치입니다.
하지만 팔과 목을 보호하고, 상대가 공격할 공간을 제한하며, 호흡을 유지하고 있다면 어떨까요?
당장 탈출하지 못하더라도 자신의 안전을 지키고 있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서둘러 탈출하려다가 팔을 뻗고 목을 노출한다면 오히려 더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히론 그레이시가 강조하는 것은 현재 위치를 어떻게 평가하느냐보다 그 위치에서 얼마나 안전하게 대응하느냐입니다.
조급함이 위험을 만들기도 합니다
불리한 위치에 놓이면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빨리 빠져나오려고 합니다.
온몸에 힘을 주고, 숨을 참으며, 상대를 밀어냅니다.
하지만 상대가 더 크고 강하다면 이런 움직임은 체력을 빠르게 소모시킬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레이시 주짓수에서는 침착함을 중요한 기술로 생각합니다.
먼저 호흡을 유지합니다.
팔과 목을 보호합니다.
상대가 무엇을 하려는지 관찰합니다.
그리고 움직일 수 있는 기회가 생겼을 때 탈출을 시도합니다.
탈출하지 못한 순간에도 자신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있다면 중요한 방어를 수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레이시 주짓수 영등포의 수업에서도
저희는 초보자가 기술을 빠르게 성공시키는 것만큼, 왜 그 기술이 필요한지 이해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마운트 탈출을 배운다면 무조건 상대를 밀어내는 것이 아니라 안전한 자세와 움직임의 원리를 함께 공부합니다.
이러한 경험은 수련생이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도 조금씩 침착하게 대응하도록 돕습니다.
물론 모든 위험한 상황에서 기다리는 것이 정답은 아닙니다. 즉각적인 탈출이나 도움 요청이 필요한 상황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당황해서 움직이는 것과 상황을 판단한 뒤 움직이는 것은 다르다는 사실입니다.
주짓수는 상대를 이기는 기술이기 전에 자신을 보호하는 기술이어야 합니다.
히론 그레이시 인터뷰 영상
히론 그레이시가 설명하는 방어와 포지션의 의미를 직접 확인해보세요.
히론 그레이시 인터뷰 전체 영상 보기 (YouTube)
관련 글: [1편] 주짓수의 목적은 상대를 이기는 것이 아닙니다 / [3편] 진짜 강한 사람은 싸움을 피할 줄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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